[공산품]슬로우카우


먹으면 잠이 잘 오게 해준다는 음료수다.
예전부터 몹시 궁금했는데 우리동네 편의점에서 안 팔아서 못구하던 중 어쩌다 구하게 되어서 먹게 되었다.

성분에 스테바올 배당체 0.01%가 있길래 이게 잠 오게 하는 성분인 줄 알았더니 이건 그냥 천연 감미료라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수면 유도가 아니라 그냥 릴렉스 시켜주는 음료라고 하는데 캐모마일 추출물 등의 성분이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고 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맛이 더럽게도 없어 화가나 릴렉스 된 마음이 분노로 가득차게 되어 잠이 오지 않는다.
씨발.

[공산품]오리온 초코칩 초코파이


오리온에서 초코칩이 박힌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사실 봉지 사진은 찍을 필요 없는데 이거라도 안 찍으면 글이 너무 없어보여서 찍었다.


마찬가지로 겉모습이야 초코파이 생김새랑 좆도 차이도 없지만 사진 분량을 늘리기 위해 찍었다.
아마 그래도 일정 개수 이상 사진이 있어야 광고가 붙지 않을까 싶다.


초코칩이 박혀있을 뿐만 아니라 오렌지잼 비스무리한 것도 같이 있다.
더도말고 더도말고 초코파이에 초코칩과 오랜지잼이 들어있는 맛이다.
이 글과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그 맛이 맞다.
초코파이 매니아가 아닌 이상 굳이 안 사먹어도 된다.
몽쉘이 더 맛있다.

라고 5일 전에 글을 썼다.
맛있다.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군대에서도 줘도 안 먹었는데 찾아 먹게 된다.
먹어봐라.

[경기/별내]Esprit Chef’s


유머저장소 선정 최고의 레스토랑.
벌써 몇 번째 방문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또 왔다.
내 기억으로는 한 6~7번째 방문인 것 같다.
여기는 불을 끄고 식사하기 때문에 늘 사진이 별로였는데 이번엔 제대로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 영업하지 않는 날 따로 왔다.


처음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여기는 목, 금, 토(격주로 일요일도) 저녁 7시 한번에 10명까지만 예약을 받아 한 타임의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요리는 위 메뉴판에 적힌 것과 같이 코스로 나오게 되는데 저 모든게 인당 55,000원.
먹어보면 알겠지만 재료비만 해도 어마어마함.

여기서 하루 최대 손님 10명, 일주일에 반은 쉼 등을 생각하고 돈 계산을 해보면 진짜 남는게 없음.
그럼에도 이 곳이 어떻게 굴러가냐면 여기는 식당이 아니라 교육공간이기 때문이다.
실력있는 셰프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습으로 하는 것임.


처음에 이 얘기를 듣고 ‘학생들이 만드는 요리가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가 먹고 깜짝 놀랐음.
보통 사람들이 예약하고 도착하면 오후 7시인데 식사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곳에서 처음 먹게될 음식은 바로 식전빵.
갈 때 마다 조금씩 개량되는 것 같다.


빵 먹고싶당.


그냥 먹으면 심심하니까 버터와 같이 먹으면 됨.
버터도 뭔가 특이함. 허브를 넣었다고 들었음.


가운데 소금이 있어서 섞지 않고 먹으면 나트륨 크리 터질 수 있음.
섞어 먹어라.


사실 내가 이렇게 말 안해도 식탁 앞에서 셰프가 다 설명해 줄거임.
여기 음식들은 어떻게 먹는지, 뭐 부터 먹는지 설명을 안 들으면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메뉴 먹기 전에 필수적으로 다 설명을 해줌.
빵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 참 맛있다.

처음 여기에 갔을 때는 아뮤즈 부쉬가 없었는데 몇달전부터 생겼다.
아뮤즈 부쉬는 입을 즐겁게 하다 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본격적인 식사에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한입요리를 말한다.


이 곳의 한입요리는 이전 시즌에서 핫했던 요리들이 나오는데 이건 메밀소바다.
땅콩소스 맛이 강한 메밀소바인데 한입 먹으면 그냥 이걸로 1인분, 아니 곱빼기 시켜서 배채우고 싶어지는 그런 맛임.

야채를 면처럼 만든 초계면이다.
한입요리들은 한입에 다 먹는게 맛이 좋다.


참치 타르타르를 컵에 담은 요리다.
맛은 좋은데 문제는 한번에 다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주저하지 말고 수저로 퍼먹으면 되는데 약간 모양새가 빠지긴 한다.

참치 타다끼다.


거품을 좀 걷어서 참치 모양새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안보인다.
이 것도 날이 갈 수록 발전하는 맛이다.
여기는 식사를 하면서 중간중간 여태까지 먹은 메뉴 중 뭐가 제일 맛있었냐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연어 그라브락스다.
그라브락스는 향신료에 절인 연어를 말한다.
그러니까 그대로 직역하면 ‘연어 향신료에 절인 연어’가 된다.
소스와 가니쉬 때문에 평소 주위에서 접할 수 없던 연어의 맛이 난다.

굳이 가까이서 한 장 더 찍은 이유는 가까이서 뭘 보라는게 아니라 노트8 화질이 이렇게 좋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소삼계다.
무슨 메뉴일까?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삼계탕 미니어처라고 보면 됨.
이게 완성형은 아니고


이렇게 서빙 후 육수를 부으면


이게 완성품임.
위에 고추장 양념한 도라지칩인가 더덕칩인가가 있는데 이것도 굉장히 맛있음.
저 고기는 닭가슴살 안에 닭다리 살을 넣고 그 안에 버섯을 넣은 것임.
만들기가 까다롭다는데 그만큼 맛있음.


이 메뉴는 김치와 같이 나오게 되는데 김치도 직접 담근건데 역시나 맛있음.
가운데에 있는 크로켓도 진짜 맛있는데 삼계탕 국물 낼 때 쓰인 고기와 야채들로 만든 거라고 함.

 


내 베스트 메뉴 1~2위를 다투는 버섯밥이다.
사진으로 보면 창렬로 보이는데 사실 코스 다 먹고나면 상당히 배가 부르기 때문에 여기서 더 많아지면 배가 터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먹고싶다.
버섯 못 먹는 사람에게는 지옥같은 시간일 수도 있겠다.
버섯향이 엄청 강하니까.

그럴 경우에는 같이 간 일행에게 넘겨라.
아마 대단히 좋아할 것이다.
진짜 개맛있음. 언젠가 갔을 때는 좀 싸달라고 해서 집에가서 왕창 먹음.


가지 멜란자네다.
멜란자네는 이탈리아어로 가지라는 뜻이니 이 요리는 ‘가지 가지’다.
별내에서 오픈 하기 전 강남에서도 이런 공간을 운영했는데 그 때 부터 지금까지 메뉴에서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맛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내가 처음에 먹었을 때만 해도 이 맛이 아니었으니까.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대단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메뉴다.
쉽게 설명하면 카레향이 들어간 가지 피자다.


메뉴판엔 없지만 막걸리를 이용해 만든 클렌져다.
입안을 좀 가볍고 상큼하게 만들어 메인을 더 맛있게 먹으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미 추가 된 건지 시험작으로 준 건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입안이 개운해졌다.

코스가 끝나간다.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떡갈비다.


엄청 큰 버섯이다.
버섯즙이 장난 아니다 정말.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다.
전에 같이 갔던 친구는 이게 제일 맛있다고 했었다.
수비드로 조리 했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식감이 아니다.
하지만 난 그래도 소고기가 더 좋다.


다들 좋아하는 맛인 떡갈비.
굉장히 부드럽다.
이것도 가지 멜란자네처럼 호불호가 갈릴 수 없는 맛임.

 


전엔 셔벗? 아이스크림? 계통의 디저트였는데 좀 바뀌었나보다.
무화과 끝물이라 금방 또 바뀔 것 같은데 이거 진짜 맛있다.
디저트 가게 차려도 대성할 것 같은 그런 맛임.

 


차를 마시며 마무리.
기존엔 아날로그 방식으로 페메로 대화해서 예약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예약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한다.
이 글을 언제 읽느냐에 따라 홈페이지가 이미 구축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여러가지 연락처를 남겨둘테니 알아서 예약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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